[피플&포커스] 누구나 그에게 노래 배우면 즐거워진다… ‘에너자이저’ 김보연 노래강사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제 노래교실 회원들의 연령층은 40대부터 90대까지 아주 다양해요. 주부 수강생이 대부분이지만 남성분들도 꽤 많아요. 높은 직책으로 근무하시던 분이나 제대로 배우지 못한 분들 모두가 구분이 되질 않아요. 입을 벌려 노래 할 때는 전부 친구 같아요.”
나이, 성별, 높고 낮음 없이 누구나 이 사람에게 노래를 배우면 즐거워진다. 그는 노래강사라고 하지만 노래강의뿐 아니라, 인생도 함께 가르치고 끊임없이 배운다. 그는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꾸준한 봉사와 함께 하루 많게는 3곳, 한 달에 10여곳으로 출장 노래강연에 나선다. ‘찾아가는 에너자이저’라 불리는 그는 바로 김보연(61) 노래강사이다.
14일 꾸준한 봉사활동과 (사)마약범죄예방협회(총재 박민호) 교육위원장 겸 TBN노래교실 강사 등 다방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김 강사를 들여다봤다.
김 강사의 음악 여정은 다른 가수들과 사뭇 달랐다. 노래 세션에서 김 강사는 노래를 가르치는 것뿐 아니라 상담사 역할도 하며 청중의 수많은 고민을 전문가의 기교로 해결한다.
김 강사의 노래 레슨북은 그의 전체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상적인 아내, 어머니, 며느리의 삶을 묘사하는 노래, 시, 명언, 이야기가 절묘하게 혼합돼 있다.
여기에는 추임새를 넣듯 주부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위로와 조언을 전하는 순간들이 산재해 있다. 그가 다루는 주제는 육아와 이혼부터 건강 문제, 시댁 관계, 가계 재정 관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노인복지 석학인 김 강사는 매주 대구와 경북을 오가며 14개 장소에서 노래강좌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바쁜 생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학습에 전념하고 있다.
“주부들은 이 나라의 기둥입니다. 나도 그들과 함께 공부하고 배워야 합니다. 주부들도 조금씩 배우고 발전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기둥이 무너지면 큰일입니다.”
지난 2020년 동양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하는 등 학습에 대한 그의 열정은 지식을 성장시키고 공유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김 강사는 지속적으로 교육 방법을 개선하고 있다.
전국을 다니며 노래 수업을 하고, 신문과 잡지에서 유용한 정보를 수집해 학생들과 공유하려고 노력하는 등 자신의 기술을 통해 헌신하고 있다.
그는 유명 가수들과 친분을 맺고 마약범죄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명가수 중에는 배우 겸 가수 정일모를 비롯해 신유·현당·혜라·현진우·박구윤·김용필·옥셈·권도훈 등이 있다. 이들은 마약범죄없는 청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내외 활동과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 강사는 “나라와 국민, 미래세대를 위해 마약 없는 깨끗한 대한민국, 깨끗하고 밝고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24-06-14